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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스전 탐사는 약탈" 한국석유공사 철수 촉구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3 16:47

수정 2026.05.13 16:46

민주노총,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울산 긴급행동' 기자회견
유엔, 한국 이스라엘 가자지구 집단학살 공모 국가로 지정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과 집단학살 지렛대 역할 더 이상 안 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울산 긴급행동'이 13일 울산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스전 탐사 컨소시엄에서 철수할 것을 한국석유공사에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제공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울산 긴급행동'이 13일 울산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스전 탐사 컨소시엄에서 철수할 것을 한국석유공사에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학살과 자원 약탈에 반대하며, 약탈 논란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철수를 촉구하는 집회가 울산 한국석유공사 본사 앞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울산 긴급행동'(이하 울산긴급행동)은 13일 울산 혁신도시 내 한국석유공사 본사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국석유공사 규탄 집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울산긴급행동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과 중동지역 전쟁은 한국 기업들과 절대 무관하지 않다"라며 "한국 국가방위산업, 민간 방산기업, AI 기업, 건설기계 기업, 에너지산업, 식품기업 등은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과 집단학살을 지속시키는 지렛대로 역할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석유공사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영해 가스전을 약탈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여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국제 사회로부터 지탄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울산긴급행동은 "가스전 탐사에 참여했던 이탈리아 기업 에니(ENI)가 압박을 받아 2025년 12월 컨소시엄에서 최종 철수했다"라며 "이제 팔레스타인 영해 자원 약탈 컨소시엄에 남은 기업은 한국석유공사와 이스라엘의 라티오(Ratio)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석유공사는 컨소시엄 철수는커녕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가스전 탐사권을 획득해 올해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탐사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울산긴급행동은 주장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울산 긴급행동' 한국석유공사 본사 앞 기자회견.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제공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울산 긴급행동' 한국석유공사 본사 앞 기자회견.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제공

울산긴급행동은 "2025년 10월, 유엔 팔레스타인 인권 특별보고관이 한국을 '가자 지구 집단학살 공모 국가'로 지명한 사실을 기억한다"라며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팔레스타인 영해 자원 약탈로 이윤을 추구하는 한국석유공사에 수치심과 분노를 느낀다"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한국석유공사 측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탐사에 나선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번 가스전 탐사권은 해당 해역에 팔레스타인 영해가 포함돼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이 발행한 가스 탐사 면허와 개발 행위 역시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울산긴급행동은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중단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자유, 해방을 위해 가자 지구 항해 선단에 오른 김아현 씨와 김동현 씨 등 활동가들에 대해서도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