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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민배당' 논란 김용범 경질 촉구.."글로벌 대망신"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3 16:13

수정 2026.05.13 16:12

장동혁 "정상적이면 수입 늘면 빚부터 줄여"
송언석 "글로벌 대망신 자본시장 혼란 주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3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AI(인공지능) 국민배당'과 관련한 공세를 쏟아냈다. 지도부 인사들은 "글로벌 대망신 자본시장 혼란의 주범"이라며 경질을 촉구하기도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초과이윤이 아니라 초과세수를 국민배당한단다. 세금 더 걷히면 정부 마음대로 나눠줘도 되나"라고 밝혔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12일 "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다"며 "과실의 일부는 구조적으로 국민에게 환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과 세수 일부를 국민들에게 나누는 '국민배당금제'를 제안했다. 13일 이재명 대통령은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일부 언론이 이 발언을 편집해 '김 실장이 기업의 초과이윤을 국민 배당하는 방안 검토를 주장했다'는 음해성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비호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장 대표는 "이재명 마음에 안 들면 다 '가짜뉴스'다"며 "국가채무가 1300조를 넘었다. 정상적 사람은 수입이 늘면 빚부터 줄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색은 이재명이 내고 갚는 건 미래의 청년들이다. '국민배당'은 결국 '청년부채'다"며 "이것도 가짜뉴스라고 해보라. 절대로 안 지운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글로벌 대망신 자본시장 혼란의 주범 김용범 정책실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정책실장이 반도체·AI 기업의 성과를 마치 '국민배당금' 재원처럼 말하며 자본시장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김용범 정책실장의 망언 이후, 우리나라는 졸지에 세계적인 '반도체 1등 국가'에서 세계적인 '반시장적 포퓰리즘 리스크'국가로 전락하고 있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오늘도 계속되는 시장의 혼란, 개인 의견으로 치부하기엔 '책임'이 필요해 보인다"며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최소한 주식시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찬물을 끼얹은데 대한 사과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왜곡된 시장 인식 위에서는 제대로 된 정책 방향이 나올리 없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