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이른바 '와인 바꿔치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커지자, 그가 출연 중인 유튜브 콘텐츠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제작진은 관련 콘텐츠 제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안성재의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 제작진은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제작진은 현재 채널의 방향성과 운영 전반 및 신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당분간 채널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라고 공지했다. 해당 공지는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에 대한 수습 조치로 풀이된다.
제작진은 이어 "그동안 채널을 아껴주시고 지켜봐 주신 분들께 더 책임감 있는 모습과 좋은 콘텐츠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안 셰프는 지난 2024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유튜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해당 채널은 현재 약 12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게재된 영상들 역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어왔다.
하지만 최근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에서 제공된 와인이 주문한 것과 다른 것으로 교체되었다는 후기가 확산되면서 유튜브 채널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당시 모수 서울 측이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안성재 셰프는 약 2주가 경과한 지난 6일 개인 채널에 장문의 입장문을 게시하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안성재 셰프는 입장문에서 "(해당 직원을) 고객님의 와인을 담당하는 소믈리에 포지션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안성재 셰프가 사과문을 게시한 지 불과 1시간 만에 '셰프 안성재' 채널에 신규 영상이 업로드되면서 비판 여론이 다시 불거졌다. 영상 업로드 권한이 제작진에게 있다고 하더라도, 안성재 셰프가 유튜브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면피용으로 사과문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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