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전망지수 동반 상승
잔금대출 부담에 입주율 하락세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4.1로 전월(69.3) 대비 4.8p 상승했다. 앞서 지수는 3월 94.4에서 4월 69.3으로 급락한 뒤 이달 다시 반등했다. 수도권은 76.7에서 78.4로 1.7p, 지방은 67.8에서 73.2로 5.4p 각각 올랐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 부담과 대출 규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6월 지방선거를 앞둔 관망세 등이 이어지면서 입주 전망은 여전히 부진한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다. 직전 1년 평균 입주전망지수는 85.6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93.5에서 93.9로 소폭 상승했고 인천은 60.0에서 68.0으로 8.0p 올랐다. 반면 경기는 76.6에서 73.5로 3.1p 하락했다. 연구원은 시화MTV 등 기반시설 조성 단계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되면서 초기 정주여건에 대한 부담 심리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는 지역별 온도차가 이어졌다. 울산은 69.2에서 91.6으로 22.4p 급등했고 충북(50.0→71.4), 광주(71.4→85.7), 전북(80.0→90.9) 등도 상승했다. 반면 부산(75.0→68.7)과 대구(80.0→77.2)는 미분양 부담 영향으로 하락했다. 강원과 충남 역시 대규모 입주 물량 부담 등으로 전망지수가 내려갔다.
한편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5.8%로 전월 대비 4.8%p 하락했다. 수도권은 81.8%에서 82.2%로 소폭 상승했지만 기타 지역은 55.7%에서 44.3%로 급감했다. 비수도권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수급 부담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40.8%) △기존주택 매각 지연(34.7%) △세입자 미확보(16.3%) 등이 꼽혔다. 특히 잔금대출 미확보 비중은 전월 대비 8.7%p 확대됐다. 연구원은 금융비용 부담 확대와 기존주택 거래 지연이 입주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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