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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마이크론보다 저평가...美투자자도 코스피 빠져들고 있다"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4 10:22

수정 2026.05.14 10:22

日 언론 '월가, 한국 주식에 빠져들고 있다' 제목의 보도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0포인트(0.38%) 상승한 7873.91에 출발했다. /사진=뉴시스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0포인트(0.38%) 상승한 7873.91에 출발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8000선에 육박하는 등 국내 증시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미국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까지 한국 주식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두 기업 PER 6배 수준... 마이크론은 9배"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월가, 한국 주식에 빠져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뉴욕의 거리를 걸으면 음악, 음식부터 화장품까지 한국 문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며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도 마찬가지로 한국의 인기가 높다. 바로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에 미국의 투자자들이 의욕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1년 사이 3배 가까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상승장에도 두 기업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6배 수준으로 9배 수준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보다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했다.



기관 투자가 "한국 숨은 가치투자 기회 찾는데 중독돼 있다"

미국 투자업계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퍼텐트 파트너스의 에두아르도 마르케스는 니혼게이자이에 "한국 주식에 숨어 있는 가치투자 기회를 찾는 데 중독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예상 PER 격차에 주목하는 것을 두고 "서구 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방식이다. 훨씬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레전트 라이크 파트너스의 조너선 레넌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을 언급하며 "두 회사의 보너스 규모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몇 퍼센트에 달하는 400억 달러(약 6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이 한국의 소비 시장에 전례 없는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자금도 한국 주식 시장에 몰리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라운드힐이 지난달 초 출시한 메모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한 달여 만에 6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도 지난 7일부터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