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간 아파트값 0.28% 상승 강남구 12주 만에 상승 전환 서울 매매 15주·전세 545주 만 최고
■강남구 12주 만에 반등…서울 상승세 재확산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오르며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올해 1월 넷째 주(0.31%) 이후 15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서울 아파트값은 6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0~2022년의 85주 연속 상승 이후 두 번째로 긴 랠리다.
최근 서울 집값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늘어나며 오름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강남권뿐 아니라 성북·강서·동대문 등 비강남 지역까지 상승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한 것은 올해 2월 셋째 주 이후 12주 만이다.
실제로 강남구는 0.19% 상승하며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도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7%에서 0.35%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초구 역시 0.04%에서 0.17%로 오름폭이 커졌다. 강동구도 0.09%에서 0.1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 전체 상승률은 0.13%에서 0.25%로 높아졌다.
비강남권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는 종암·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0.54% 오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는 0.45%, 강서구는 0.39%, 종로구는 0.36% 상승했다. 동대문구·강북구·구로구도 각각 0.33% 올랐다. 용산구 역시 0.07%에서 0.21%로 상승폭을 키웠다. 강북 14개구 상승률은 0.18%에서 0.32%로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강남권 상승세가 비강남권과 경기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권 급매물이 소진되며 높아진 호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북권 역시 강남권과의 가격 차이를 좁히는 '키 맞추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남부권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광명시는 하안·철산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67% 상승하며 경기 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안양 동안구가 0.69% 올라 경기 지역 세부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남 분당구는 0.43%, 하남시는 0.42% 올랐다. 동탄신도시가 포함된 화성 동탄구도 0.35% 상승했다. 과천시는 13주 만에 상승 전환하며 0.20% 올랐다. 반면 평택시는 -0.28%, 고양 일산동구는 -0.19%, 파주시는 -0.10%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에서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15%에서 0.20%로, 서울은 0.23%에서 0.28%로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2015년 11월 둘째 주(0.31%) 이후 545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5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는 0.51%, 성동구와 강북구는 각각 0.40% 상승했다. 광진구는 0.37%, 노원구는 0.36% 올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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