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한-멕 FTA 협상 조속 재개돼야"…멕시코 방문 초청 수락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4 11:52

수정 2026.05.14 11:53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중동전쟁 이후 에너지 등 실질협력 강화 공감
BTS 소칼로 광장 행사 언급하며 문화교류 확대도 논의

지난해 6월 17일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6월 17일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지난해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9년 만에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 올해 1월 정상 간 서신 교환을 비롯해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 정상은 지난 6일 방탄소년단(BTS)을 보기 위해 멕시코 소칼로 광장에 모인 수만 명의 인파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소회를 공유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 간 문화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투자 국가라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 FTA 협상이 조속히 재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청와대가 집권 2년 차를 맞아 해외발 리스크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자유무역 기반의 경제활동 공간을 넓히겠다는 통상외교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전날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를 시장 확대와 외교적 보호망 강화 차원의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 이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사한 입장에 있는 양국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도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포함한 실질 협력 증진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6월 세계 최초로 세 번째 월드컵 개최를 앞둔 멕시코에 축하의 뜻을 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초청을 수락했다.
양 정상은 실무 준비를 진행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더 깊이 논의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