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간 정보공유 제한과 이 문제를 연계하는 것은 놀라운 상상력이다. 미국측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고 미국측이 갖고 있는 정보로 함께 분석을 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건 발생 직후 나무호가 피격됐다고 밝혔지만, 청와대가 피격을 단언하지 않으면서 한미간 정보 공유 차질이 우려된 바 있다.
나무호 피격과 관련된 핵심 증거인 CCTV 영상은 선사측의 요청으로 공개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에 대해"CCTV 영상 공개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조사과정에서 정부가 선사측에 공개를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사일 피격 가능성에 대해선 "드론은 하늘 위에서 날아와서 공격한다. 선박의 밑을 공격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래서 (미사일로) 추정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나무호를 피격한 비행체 잔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과학적 정밀조사를 위해 지난 13일 기술분석팀을 두바이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비행체 잔해는 두바이 총영사관에 있다가 아부다비의 아랍에미리트 한국 대사관으로 옮겨놨고, 빠른 시일내에 한국에 올 것이다. UAE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 주체가 확인되면 응분의 공세를 해야 될 것"이라면서도 "정확하게 특정해서 내가 했다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조사결과를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란 민병대의 피격설에 대해선 "이란에는 민병대가 없다. 혁명수비대뿐만 아니라 이란의 정상적인 해군도 있고, 테러리스트도 있어 누군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 26척의 우리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나무호 피격은 33번째였고 34번째 공격이 중국 선박에게도 이뤄졌다. 태국 선박은 인명 피해도 있었다. 다른 사례들도 모두 함께 검토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자국 선박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조사단을 보낸 곳은 한국 외에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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