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1000주 식재…수변 생태계 복원 협력
물관리·생태복원 연계한 자연기반해법 확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4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 홍수터에서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네이처 포지티브 소생태계 복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홍수터는 집중호우 등 홍수 발생 시 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하류 지역의 수위 상승을 줄이는 댐 주변 저지대를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응하고, 수자원 시설물을 활용한 생태복원 모델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K-water 수자원환경부문장과 국립생태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행사에 앞서 용담댐 홍수터 내 4786㎡ 규모 부지에 식생 기반 정비와 토양 안정화 작업을 마쳤다. 행사 당일에는 우리나라 자생 수종이자 수변 적응력이 높은 버드나무 1000주를 심으며 생태복원 활동을 진행했다.
버드나무는 수변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높고 성장 속도가 빠른 수종이다. 특히 물속까지 뻗는 뿌리가 토양을 지지하고 오염물질을 여과·흡착하는 역할을 해 집중호우와 수위 변화에 따른 토사 유출과 지반 침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류와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의 서식 환경을 보완해 용담댐 홍수터의 생태적 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water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립생태원과 수변 생태계 보전 분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보전 가치가 높은 수변구역의 자연공존지역 발굴 및 등재 △기업 활동의 자연 영향 평가를 위한 자연자본공시 도입 검토 △생태계 훼손지 목록화 및 복원 모델 고도화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장병훈 K-water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수변 생태계 회복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댐 홍수터의 생태적 활용 가치를 높이고, 물관리와 생태복원을 연계한 자연기반해법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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