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실리콘 화학 분야의 개척자로 불리는 정일남 박사(전 JSI실리콘 대표이사)가 본인이 몸담았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신진 연구자들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했다.
키스트미래재단은 14일 서울 성북구 KIST 본관에서 김용직 키스트미래재단 이사장, 정일남 박사, 오상록 KIST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일남 박사-키스트미래재단 기부금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키스트미래재단을 통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일남 박사는 1976년 KIST에 입사한 이래 무기화학연구실장, 재료화학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2004년까지 약 30년간 KIST의 역사를 함께 했다. 퇴직 후에도 고려대학교 신소재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실리콘 소재 전문 기업인 JSI실리콘의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앞서 정 박사는 지난 2017년 모교인 한남대학교와 교수로 재직했던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각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과학계 및 신진 연구자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바 있다. 이번 키스트미래재단에 대한 기부는 본인이 가장 오랜 시간 연구 열정을 쏟았던 연구기관으로 나눔의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정 박사는 "KIST는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한 뿌리이자 고향 같은 곳"이라며,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를 짊어질 후배 연구자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창의적인 연구에 몰입하여 세계적인 성과를 내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키스트미래재단은 2012년 KIST 직원들의 자발적인 연봉 1% 기부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모태로 2022년 3월 출범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의 공익목적 재단법인이다. 재단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나눔형 학술대회 개최, 청소년 장학사업 등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역량 강화와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민 누구나 키스트미래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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