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D현대重 노조, 영업익 30% 성과 공유 추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4 16:09

수정 2026.05.14 16:09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갈등, 조선업계로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 집결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1~3번함 '정조대왕함·다산정약용함·대호김종서함'의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 집결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1~3번함 '정조대왕함·다산정약용함·대호김종서함'의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영업이익의 30% 성과 공유'를 추진한다. 삼성전자 노사를 중심으로 불거진 성과급 배분 논쟁이 조선업계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영업이익의 30% 성과 공유'를 넣었다. 노조가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구체적인 비율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기본급 정액 인상이나 상여금 확대 등을 넘어 회사 실적과 성과급을 직접 연동하는 방식으로 요구 수위를 높인다.

지난해 영업이익 약 2조원을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성과급 재원은 약 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를 조합원 수로 나누면 1인당 약 75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배분하라는 요구와 함께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휴양 시설 유지를 위한 경상비 20억원 출연 등도 교섭안에 포함했다.

조선업종노조연대 차원에서는 회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공정에 도입할 때 노조와 합의해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남지방노동위원회가 한화오션의 급식 위탁업체 노조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하면서 성과급 지급 대상의 범위를 둘러싼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방산, 전력기기 등 최근 실적이 개선된 다른 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