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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SK하이닉스" SK스퀘어, 1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4 22:12

수정 2026.05.14 22:12

하이닉스 지분법이익 영향
코스피 시총 3위로 '우뚝'

SK스퀘어 제공.
SK스퀘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과 포트폴리오 기업의 수익성 개선 효과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3003억원, 영업이익 8조 2783억원, 순이익 8조 3747억원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00%, 419% 늘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5%를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37조610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SK스퀘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업가치 지표도 개선됐다. SK스퀘어는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5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초 약 10조 6000억원 대비 약 15배, 올해 1월 초 약 51조 8000억원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의 핵심 밸류업 지표인 순자산가치(NAV) 할인율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SK스퀘어의 NAV 할인율은 지난 13일 기준 46.6%로, 2024년 말 65.7%, 2025년 말 51.5%와 비교해 낮아졌다. NAV 할인율은 지주사가 보유한 자산 가치 대비 실제 시가총액 간 차이를 의미하며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뜻이다.

다른 밸류업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PBR은 지난 13일 기준 약 4.3배까지 상승했으며, ROE 역시 올해 3월 말 기준 55.1%를 기록하며 자기자본비용(COE)인 15~20% 수준을 크게 초과했다.

ROE가 COE보다 높다는 것은 회사가 주주 기대를 초과하는 수익을 내며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상태라는 의미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 행보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총 3100억원의 주주환원을 실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많은 금액을 주주환원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는 2023년 출범 이후 매년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해오며 주주환원을 실행하고 있다.

여기에 SK스퀘어는 올해 들어 투자-밸류업-리밸런싱 선순환 구조 확립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포트폴리오 가운데 디지털 광고 기업 인크로스를 SK네트웍스에 매각했다. 또한 해외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미국과 일본 AI∙반도체 기업 7곳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한편 SK스퀘어는 향후 AI·반도체 영역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AI 병목 해소 영역,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 등에서 기회를 모색하며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올 한 해 주주와 소통을 늘려가며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AI로 업무를 혁신하고 AI·반도체 영역 신규투자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