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국무 "대만 정책 유지, 강제적 현상 변경 나빠" [미중 정상회담]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5 05:59

수정 2026.05.15 05:59

美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트럼프 대만 반응 설명
"美의 대만 정책 변하지 않아, 강제적 현상 변경은 美中에 나빠"
트럼프, 14일 시진핑과 대만 논의 했냐는 질문에 침묵
트럼프, 홍콩 반중 인사 석방 문제 거론한 듯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가운데)이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동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가운데)이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동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중 대만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옹호하며 미국 정부의 대만 정책이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루비오는 미국이 "강제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루비오는 14일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한)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과거 "여러 미국 정부에서 꽤 일관적이었고 지금도 일관적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시진핑과 비공개 정상회담 이후 함께 톈탄(天壇·천단) 공원을 둘러보던 중에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는 대답하지 않았다.



시진핑은 이날 회담 전 모두 발언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문제를) 잘 처리하면 (미중) 양국 관계는 총체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며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할 것이고, 중미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은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 평화는 물과 불처럼 서로 섞일 수 없다"며 "대만해협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중미 양국의 최대공약수"라고 덧붙였다.

루비오는 양국 정상의 14일 회담에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이 주요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관점에서는 어떤 강제적 현상변경도 양국에 나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루비오는 트럼프가 시진핑에게 반중(反中) 홍콩 언론사주 지미 라이의 수감 문제를 거론했다고 전했다. 루비오는 "대통령은 언제나 그 문제와 다른 두어 가지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당연히 우리는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루비오는 라이가 석방되면 미국으로 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가 자유를 얻는 한 어떤 방식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루비오는 양국 정상이 호르무즈해협에 대해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는 "중국 쪽에서 호르무즈해협의 군사화와 통행료 시스템을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고 우리 입장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루비오는 "트럼프는 시진핑에게 아무것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