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대외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선거 개입'이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많은 의원들이 대통령의 행보를 사실상 선거 개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까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선거 전 행보에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강하게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며 "본인의 과거 입장과 지금 행보를 반추해보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울산 남목 마성시장을 방문한 것에 이어 지난 14일 성남 모란시장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 대통령이 선거개입의 수준을 넘어 아예 직접 선거운동을 뛰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성남 모란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 장소 선정의 기획의도부터 매우 불순하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역대 대통령마다 선거개입 논란이 있곤 했지만, 이렇게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매일 같이 전국의 전통시장을 직접 돌며 선거운동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한 번만 더 진행된다면, 국민의힘은 즉시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법적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압박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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