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은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선거 이슈와 국정 현안에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원색적인 표현과 무리한 선동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정 후보의 31년 전 폭행 의혹에 대해 "죄질 나쁜 주폭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을 두고 "매우 악의적"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양천구의회 본회의 속기록을 들며 정 후보가 1995년 양천구청장 비서로 근무하던 시절 카페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폭행을 휘둘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 측은 당시 판결문과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정 후보는 6·27 지방선거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견해 차이로 벌어진 싸움에 휘말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폭행 피해자로 주장하는 이의 녹취록을 공개해 정치적 논쟁은 없었다고 주장하자, 정 후보 캠프도 김석영 당시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정 후보는 상황을 수습하려다 휘말린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정 후보 측은 김 의원과 주 의원을 허위사실공표죄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강 수석대변인은 "부실한 근거를 토대로 5·18 관련 논쟁을 엉뚱하고 자극적인 성비위로 둔갑시켜서 선거에 활용하는 국민의힘의 의도는 악의적이다. 사법 판결과 신원까지 밝힌 관련자 증언보다 일방적인 서술뿐인 주장이 더 신빙성 있다는 것인가"라며 "남은 선거기간이라도 명백한 사실관계를 검증하며 정책과 미래를 놓고 국민 앞에서 경쟁하는 건강한 상대가 되어주기를 분명하게 요구한다"고 꼬집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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