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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측, 노조에 기존 입장 담은 공문 발송
노조 측에 대화 재개 요청, 노조 "6월 7일 이후 협의"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제도 개편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사측이 추가 대화를 위해 기존 협상안을 다시 공식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예정된 총파업 이후 협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경 기조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5일 오전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에 공문을 보내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 재원을 영업이익 10%와 경제적부가가치(EVA) 20% 중 선택하는 투명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급 제도화와 상한 폐지 요구와 관련해서는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되, 추가로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보다 유연한 형태의 제도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며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문이 회사 측이 기존 협상안을 재확인하며 노조에 대화 재개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사측이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을 이날 오전 10시까지 밝히면 이후 대응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노조는 즉각적인 협상 재개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향후 대응 계획을 묻는 질의에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잘 이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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