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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줄었지만 긴장 안 푼다..정부, 6월 3일까지 비상체계 유지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5 11:00

수정 2026.05.15 10:59

올해 산불 349건, 10년 평균보다 10.5% 감소
피해면적 722ha…평균 대비 95% 줄어
행안부 "5월 말 대형산불 전례에 중수본·대책지원본부 유지"

산불은 줄었지만 긴장 안 푼다..정부, 6월 3일까지 비상체계 유지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5일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종료했지만 산불 대응 태세는 6월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봄 산불 발생과 피해 면적은 최근 10년 평균보다 크게 줄었지만, 부처님 오신 날과 전국동시지방선거, 행락객 증가가 이어지는 만큼 산불 위험이 남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15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15일 종료됐다.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지난 1월 20일부터 이날까지 운영됐다.



올해 산불 발생 건수는 14일 기준 349건으로 최근 10년 평균인 390건보다 10.5% 줄었다. 피해 면적은 722ha로 최근 10년 평균 1만4323ha와 비교해 95.0% 감소했다. 지난해 영남 산불 피해 면적 10만4005ha를 제외하더라도 평균 대비 81.6% 적은 수준이다.

다만 정부는 산불조심기간이 끝난 뒤에도 대형산불이 발생한 전례가 있는 만큼 대응 수준을 바로 낮추지는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5월 28일 경북 울진에서 229ha 규모 산불이, 같은 달 31일 경남 밀양에서 661ha 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올해도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24일과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파 이동과 야외 활동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산림청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계속 운영하며 산불 진화 자원의 가동 상태를 유지한다. 주중 야간과 주말에는 비상근무를 실시해 산불 발생에 대비한다.

행정안전부도 대책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산불 상황관리와 관계기관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지방정부는 상황실 비상연락체계와 산림재난대응단 운영을 이어간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산불조심기간 외에도 다수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산불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산불 대응에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