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대검의 박상용 검사 징계 청구는 정치적 쇼"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검찰청의 박상용 검사 징계 청구를 두고 "대한민국 헌정사에 유례를 찾기 힘든 정치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 위원은 특히 징계 사유로 적시된 '자백 설득'과 '음식물 제공'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이는 결국 야권이 주장해온 '연어회 술 파티' 의혹이 실체가 없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위원은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검이 박상용 검사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청구한 사유가 기가 막힌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자백을 설득했다는 것이 어떻게 정직 2개월의 중징계 사유가 될 수 있느냐"며 "자백을 권유했다고 징계하는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국가인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또한 징계 사유에 포함된 음식물 제공에 대해서도 "일부 보도에 따르면 조사 중 휴식 시간에 제공한 과자류까지 포함됐다가 창피했는지 최종 사유에서는 빠졌다고 한다"며 "결국 커피와 김밥을 제공해 자백을 회유했다는 것이 징계의 핵심인데, 이것이 대한민국 헌정사에 정직 2개월을 받을 만한 일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신 위원은 대검의 징계 청구 시점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대검 조사는 이미 9개월 전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그 긴 시간 동안 조사를 벌여 내놓은 결론이 고작 김밥과 커피 제공뿐이라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연어회 술 파티'는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감사와 국정조사가 다 끝나고 특검까지 발의된 지금 시점에서 징계를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매우 이상하다"며 "민주당이 국회에서 '연어회 술 파티' 주장을 펼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기 위해 9개월 동안 결과를 묵히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거짓말이 통용되는 국회, 코스피 8천보다 두렵다"
특히 신 위원은 '연어회 술 파티' 의혹의 핵심 발화자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을 지목했다. 그는 "서 의원은 술 파티 의혹뿐만 아니라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총리의 회동설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지속해 왔다"며 "도대체 무엇이 입증되었느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신 위원은 "코스피 8천 시대가 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 거짓말이 아무렇지 않게 통용되는 나라가 되지 않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정치적 징계와 허위 사실 유포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흔드는 현실이 매우 두렵다"고 강조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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