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직후 미일 정상 통화
다카이치 "경제안보·안보 현안 중심 의견 교환"
일본 정부, 회담 결과 공유 위해 미국과 조기 조율
트럼프가 전용기 안에서 직접 전화한 것으로 전해져
[파이낸셜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급 통화를 하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이란 정세 등을 논의했다. 일본 정부가 미중 회담 직후 조기 통화를 추진해온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큰 도움을 받았다"며 미국 측 설명에 강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15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약 1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다.
통화 직후 취재진과 만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중국 방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안보를 비롯해 경제와 안보 등 중국을 둘러싼 여러 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미일 간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계속해 가기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일본의 입장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일본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외부에 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상세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큰 도움을 받아 깊이 감사드리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만 문제가 통화에서 거론됐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반적인 통화 결과에 대해 "흔들림 없는 미일 동맹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전용기 안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통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 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신속히 공유받기 위해 양국 정상 간 조기 통화를 미국 정부와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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