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3.5평 원룸' 함께 찾은 오세훈·이준석, 李 정부 부동산 정책 맹폭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6 11:11

수정 2026.05.16 11:10

오세훈-김정철 단일화 여부에는 선 그어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노원구 공릉로의 원룸을 찾아 이곳에서 자취하는 대학생과 대화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뉴스1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노원구 공릉로의 원룸을 찾아 이곳에서 자취하는 대학생과 대화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와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청년 주거 현장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열악한 주거 환경과 최근 부상하고 있는 전·월세난의 원인을 정부 탓으로 돌렸다.

오 후보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계신 분들이 계속 보유하려 해도 보유세 때문에, 또 팔려고 해도 양도소득세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계시지만 실제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계시는 분들은 전·월세 실수요자"라며 지난해 6.27 대책으로 대출 제한이 본격화됐고, 실거주가 아니면 주택을 매입할 수 없게 되며 매물 잠금 현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아주 고집스럽게 지금 정책을 유지하면 선의의 피해자들, 특히 가장 주거 문제에서 약자라고 볼 수 있는 전·월세 매물을 찾는 분들에겐 고통의 세월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함께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실책이 실질적으로 젊은 세대의 주거를 위협하고 있다는 공통의 인식 때문"이라며 "대출을 받아 전세를 살고, 또 집을 사고 이런 것들이 우리가 생각해 왔던 주거 환경에 있어서 개인이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는 과정이었는데, 이번 정부의 아집으로 그 사다리가 막혀버린 것이 젊은 세대에게 절망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수도꼭지를 막고 어떻게 물값을 잡겠나"라며 부동산 규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동시에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보수 진영의 서울시장 후보 2명이 공동행보에 나서자 단일화 여부에 대한 관심도 쏠렸으나, 두 후보와 이 대표는 일단 선을 그었다. 아직까지 단일화 여부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고 하면서다.

오 후보는 "고통받는 분들의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힘을 모은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정책 연대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어느 정당, 어느 정파라도 뜻을 함께하는 모습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가 제기한 공소 취소와 관련된 사법 내란의 문제 제기에 오 후보가 바로 화답했기에 저 역시 이 자리에 섰다"며 이날 행보가 정책적 연대에 머물고 있음을 짚었다.


이 대표는 "후보 단일화나 선거 연대까지는 검토하지 않았지만 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서 정부의 독주에 대해 공통으로 견제할 의사가 있다"면서도 "(단일화의 경우) 전혀 검토한 바가 없고, 어떤 제안도 들어온 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