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명 등록 평균 경쟁률 2.6대 1
현직 수성 대 시정 교체 맞불
격전지 무소속 파괴력 변수
곳곳 무주공산 다자대결 혼전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최종 마감되면서 강원특별자치도 지역내 18개 시장·군수 자리를 둘러싼 본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모두 46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 순서에 따른 본선 대진표 확정으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강원도내 '정치 1번지'이자 도청 소재지인 춘천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과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의 경제 전문가 간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에 나선 육동한 후보가 시정 연속성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삼성전자 부사장과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정광열 후보가 검증된 실물 경제 전문가임을 전면에 내세워 시정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도내 최대 경제 도시인 원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구자열 후보와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가 제8회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격돌한다. 이번 선거는 시정 연속성을 앞세워 재선 행보에 나선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의 수성전에 맞서 민주당 구자열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동해안권 중심도시인 강릉시장 선거는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민주당 김중남 후보가 시장직 도전을 목표로 뛰고 있으며 현 시장인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는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수성에 나섰다. 여기에 무소속 김동기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표심 잡기가 한창이다.
현직 단체장의 공백으로 무주공산이 된 동해시장 선거는 민주당 이정학 후보, 국민의힘 김기하 후보, 개혁신당 김홍수 후보가 3파전을 벌인다. 태백시장 선거는 현 시장인 국민의힘 이상호 후보와 민주당 김동구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속초시장 선거는 재선에 나선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가 수성전에 돌입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김철수 후보가 출마해 전·현직 리턴매치가 성사됐으며 무소속 염하나 후보가 가세해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삼척시장 선거는 민주당 이정훈 후보와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 개혁신당 김형우 후보가 등록을 마치면서 양강 구도를 넘어선 다자대결 구도로 확정됐다.
군수 선거 지역도 혼전 양상이다. 홍천군수 선거는 재선에 나선 국민의힘 신영재 후보가 수성전에 나섰다. 이에 맞서 민주당 박승영 후보가 도전장을 던지며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횡성군수 선거 역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군수인 김명기 후보와 민주당 장신상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국민의힘 임광식 후보가 가세해 격돌한다.
영월군수 선거는 공천 과정에서 배제돼 탈당한 무소속 최명서 후보가 현직 사수에 나섰다. 이에 맞서 민주당 박선규 후보와 국민의힘 김길수 후보 그리고 조국혁신당 엄삼용 후보가 출마하면서 치열한 4파전으로 전개된다. 평창군수 선거는 민주당 한왕기 후보와 국민의힘 심재국 후보가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이며 심 후보의 3선 도전과 한 후보의 설욕전이 맞물렸다. 정선군수 선거는 징검다리 4선 고지를 노리는 민주당 최승준 후보가 수성에 나섰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출신의 최철규 후보를 내세워 탈환을 벼르고 있다.
이현종 군수의 3선 제한으로 비어있는 철원군수 선거는 민주당 한금석 후보와 국민의힘 김동일 후보가 출마해 전직 강원도의장 간 양강 구도가 형성됐으며 무소속 고기영 후보가 추격 중이다. 화천군수 선거는 최문순 군수의 3선 제한으로 비어있는 무주공산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세훈 후보와 국민의힘 최명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양구군수 선거는 재선에 나선 국민의힘 서흥원 후보가 수성전에 돌입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도의원 출신 김왕규 후보를 전면에 내세워 탈환을 노린다. 인제군수 선거는 3선 연임 고지를 노리는 민주당 최상기 후보의 수성전이 펼쳐진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최초의 여성 군수 탄생을 목표로 내세운 엄윤순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으며 무소속 한상철 후보가 가세해 3자 구도를 형성했다. 고성군수 선거는 3선 군수 타이틀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함명준 후보가 수성전에 나섰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강원도의회 부의장 출신의 박효동 후보를 전면에 내세워 군정 교체를 벼르고 있다. 사법 리스크 등으로 공백이 생긴 양양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정중 후보와 국민의힘 김호열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무소속 고제철 후보가 합류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강원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현직 시장, 군수들의 행정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격전지 내 무소속 후보들의 파괴력이 표심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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