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텃밭 뺏길라' 與지도부 전북 총출동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7 15:23

수정 2026.05.17 15:19

17일 박지원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대화하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전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7일 전북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화하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전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7일 전북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7일 전북에 총출동해 지역 표심 구애에 나섰다. 전북지사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공천 문제로 정청래 당 대표와 척을 진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이원택 민주당 후보를 앞서나가는 추세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읽힌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시에서 열린 박지원 전북 군산·김제·부안 을 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 후보와 박 후보의 손을 연신 잡고 전폭 지원한다는 제스처를 보였다. 이후 축사에서 정 대표는 "전북은 다시 없는 발전의 기회가 왔다. 새만금 개발을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 방치했는데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전북이 합심해서 새만금을 잘 개발해야하지 않겠나"라며 "전북의 발전을 위해 이원택 도지사 후보, 박지원 의원 후보를 위해 원하시는 것을 무엇이든 다 해 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례적으로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전북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기초의원 후보들과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들에 대한 투표를 독려했다. 이는 최근 지역 청년 당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대리비 명목의 현금을 지급한 모습이 CCTV에 찍힌 무소속 김관영 후보에 대한 지역발 동정여론이 이어지자 지도부 차원에서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이원택 민주당 후보 역시 지난해 72만원어치 전북 청년 간담회 식비를 도의원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지도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는 이 후보의 입장을 수용한 상태다. 김 후보는 이와 관련해 불공정한 공천 과정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했으며, 일부 전북 유권자들 역시 김 후보를 두둔하고 있다. 지난 12일 전남 강진군에서 열린 호남 공천자대회에서는 상복 차림으로 정 대표에게 사퇴 요구를 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를 '해당 행위이자 징계 대상'이라며 리더십 리스크로 번질 여지를 자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전북·조원씨앤아이가 지난 9~10일 전북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2%가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39.7%가 이원택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오차 ±3.1%p, 응답률은 14.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