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코로나 여름철 재유행 대비할 때" 고위험군 예방접종 6월까지 연장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7 18:40

수정 2026.05.17 18:39

지난 1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시설관리팀 관계자들이 격리병동에서 보수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시설관리팀 관계자들이 격리병동에서 보수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방역당국과 의료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여전히 중증 위험이 큰 데다, 백신 안전성 논란과 반복 접종 피로감까지 겹치며 예방접종 참여율도 낮아지는 모습이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기간을 기존 4월에서 다음달 30일까지 연장했다.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과 낮은 접종률을 고려해서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국가예방접종(NIP) 체계에 포함해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계는 코로나19가 독감처럼 계절성 유행을 반복하는 '상주 감염병'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겨울철뿐 아니라 여름철에도 유행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질병관리청 병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3~16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주간 40~6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나며 감염 및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 효과가 감소하는 데다, 여름철 실내 활동 증가 역시 재확산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문제는 백신에 대한 국민 신뢰가 과거보다 낮아졌다는 점이다. 팬데믹 기간 중 심근염·혈전 이상반응 논란이 이어졌고, 해외 일부 백신 제품에서 이물질 사례가 보고되며 불안감도 커졌다. 일본에서는 과거 일부 mRNA 백신 바이알에서 금속성 입자가 발견돼 회수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다만 당시 조사 결과 제조 과정에서 혼입된 금속 미세 입자로 확인됐으며 급성 독성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복 접종에 대한 피로감 역시 접종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방역당국은 최신 변이에 대응한 백신 접종이 중증 예방에는 여전히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