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트럼프, 다시 이란 종전 집중 "지체하면 남는 것 없다"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8 05:23

수정 2026.05.18 05:23

방중 일정 마친 트럼프, 다시 이란전쟁에 집중
트루스소셜에 글 올려 "서둘러 움직여야" 이란 압박
각종 인터뷰에서 이란에 "시간 얼마 없다"며 종전안 요구
17일 이스라엘 네타냐후와 30분 통화
19일 안보팀 모아 이란 겨냥 군사 옵션 논의 예정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방중 일정 직후 기자들에게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방중 일정 직후 기자들에게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약 9년 만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이란전쟁으로 돌아와 이란 측에 종전안을 다시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에게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더 나은 조건을 가져오지 않으면 "훨씬 더 강력하게 얻어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 12가 17일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란은 여전히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고 믿으며, 향후 수일 내에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는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와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그들이 그 위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들에게 가했던 어떤 것보다 더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스라엘 총리실을 인용해 트럼프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약 30분 동안 통화했다고 밝혔다.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란 종전 협상 및 공습 재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악시오스는 17일 보도에서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가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對)이란 군사 옵션을 논의한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트럼프가 이미 16일 워싱턴DC 인근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을 만나 대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래 이란전쟁은 12주차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상승 압박 속에 이란의 비핵화와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골자로 출구를 시급히 모색하고 있으나 좀처럼 이란과의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란의 매체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종전 협상을 재개하는 조건으로 △전쟁 배상금 지급 거부 △고농축 우라늄 400㎏ 미국에 인도 △핵 시설 1개 운영 유지 △이란 해외 동결자산 '25%' 해제 요구 거부 △모든 전선 적대행위와 협상 연계를 포함한 5개 항목을 전달했다.
반면 이란은 종전 협상 재개를 위해 △모든 전선 적대행위 종식 △이란 제재 해제 △이란 동결자산 반환 △전쟁 피해 배상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내 주권적 권리 인정을 요구한다고 알려졌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보좌진과 함께 동광 신축 현장을 둘러본 뒤 이동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보좌진과 함께 동광 신축 현장을 둘러본 뒤 이동하고 있다.AP연합뉴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