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7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본격적으로 이란 공격 재개 논의
공격 작전 이름 바꾸고 재시작 가능성
트럼프, SNS에 이란 관련 AI 영상 올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휴전 이후 이란과 종전 협상에서 진전이 없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본격적으로 공격 재개를 논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실을 인용해 베냐민 네테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트럼프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 국영 매체 칸TV는 두 정상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할 경우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네타냐후가 17일 각료 회의를 소집했으며,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현재 맞서고 있는 여러 전선 상황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5일 보도에서 미국 국방(전쟁)부가 휴전으로 중단됐던 이란 공격 작전 '장대한 분노'가 새로운 이름으로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명의 중동 당국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휴전 후 최대 규모 준비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장대한 분노 작전은 끝났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관련된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올렸다. 트럼프가 올린 5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미국 국기를 단 군함이 이란 국기를 달고 날아오는 군용기에 레이저로 보이는 무기를 발사한다. 영상 속에는 우측 하단에 작은 화면이 삽입돼 있다. 트럼프는 작은 화면에서 '오케이. 우리 쪽으로 왔네. 발사. 쾅'이라고 말한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이 들어 있는 화면 크기를 키운 같은 영상을 하나 더 올리고 비슷한 내용으로 제작한 다른 영상을 하나 더 올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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