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네이버웹툰서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
스타트렉의 웹툰화는 이번이 처음
올드 IP, 웹툰 통해 새로운 독자층 확보
네이버웹툰 북미 영어 서비스 이용자 75% 젠지 세대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올해 60주년을 맞은 미국 유명 SF 프랜차이즈 '스타트렉(Star Trek)'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오리지널 웹툰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북미 지역 '젠지(Gen-Z)' 세대가 이용하는 네이버웹툰이 팬덤 고령화 돌파구를 찾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공룡들의 핵심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스타트렉 60주년 글로벌 캠페인 '모두를 위한 우주(Space for Everybody)'에 파트너사로 합류해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 두 편을 영어 서비스 플랫폼(WEBTOON)에서 공개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파라마운트+, 레고(LEGO), 니켈로디언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다.
1966년 첫 TV 시리즈 방영 이후 영화·소설·게임·애니메이션 등으로 IP를 확장해 오던 스타트렉이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 포맷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미 자라쇼(Amy Jarashow) 파라마운트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은 "스타트렉은 60년이 지난 지금도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에서 여전히 새로운 개척지가 존재한다"며 "웹툰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에게 차별화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며, 이는 프랜차이즈의 흥미로운 진화이자 기존 팬과 새로운 독자층 모두와 연결되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IP들이 연이어 네이버웹툰의 문을 두드리는 핵심 배경은 새로운 독자층의 확보다. 수십 년간 생명력을 유지해 온 올드 IP들은 최근 팬덤 고령화 및 신규 이용자 유입 정체라는 과제를 직면했다. 모바일 기기에 친숙하고 숏폼·스낵 컬처를 즐기는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웹툰이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 것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네이버웹툰 북미 영어 서비스 이용자의 약 75%가 젠지 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배경에서 글로벌 IP 보유 기업들은 네이버웹툰과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지난 3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오버워치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40화 분량의 장편 오리지널 웹툰 '오버워치: 언디바이디드'는 론칭 첫날에만 1만명 이상의 독자가 몰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의 게임 '씨 오브 시브즈(Sea of Thieves)' 기반 웹툰 역시 게임 패스 연계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공개 첫 주 영어 서비스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나아가 단일 IP 협업을 넘어 플랫폼 기반의 전방위적 파트너십으로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다. 네이버웹툰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연내 디즈니가 보유한 3만 5000여 편의 작품을 서비스하는 신규 디지털 만화 플랫폼의 개발 및 운영을 전담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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