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의장 인선은 지난해 여름 시작됐으며, 상원은 지난주 사실상 공화당 주도의 표결 끝에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워시는 임기가 종료된 제롬 파월 의장의 뒤를 이어 공식 취임하게 된다. 파월 의장은 워시가 취임할 때까지 임시 체제로 직무를 수행 중이다.
올해 56세인 워시는 현대 연준 역사상 11번째 의장이 된다.
다만 연준 윤리 규정에 따라 워시는 자신이 보유한 투자 자산 상당 부분을 처분해야 한다. 최근 연준은 내부자 거래와 이해충돌 논란 이후 고위 인사들의 금융자산 보유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를 지명한 배경 중 하나로 금리 인하 기대를 꼽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의 고금리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특히 연준은 지난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최근 이란 전쟁과 유가 급등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안정적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추가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견조한 고용시장 역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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