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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대국민 사과…"모든 책임 통감"(종합)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9 09:52

수정 2026.05.19 11:45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9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어제,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며 "그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를 철저히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 계열사 마케팅 콘텐츠 검수 과정을 재점검하고 심의 절차 및 기준을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회장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인식 및 윤리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5·18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박종철 열사 유가족,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1층 오월기억저장소 회의실을 찾아 오월단체 관계자들에게 직접 사과할 예정이다. 이날 면담에는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이 참석하며, 오월단체 측에서는 신극정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 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한다.


논란이 된 '탱크데이'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진행한 이벤트로, 군사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표현과 콘텐츠가 사용되며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