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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HANCOM)' 사명 변경…'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 전환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9 13:26

수정 2026.05.19 13:24

김연수 한컴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더 쉬프트(HANCOM:The SHIFT)'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연수 한컴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더 쉬프트(HANCOM:The SHIFT)'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컴이 사명을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HANCOM)'으로 전격 변경하고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Sovereign Agentic OS)'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한컴오피스를 실시간 AI 업데이트 방식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도약한다.

한컴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전략 발표회 'HANCOM : THE SHIFT'를 개최하고,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한컴의 새로운 정체성을 선언하는 자리"라며 "한컴은 이미 AI 사업 성과를 숫자로 입증한 것을 기반으로 소버린 에이전틱 OS라는 더 높은 비전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소버린 에이전틱 OS는 조직 내부의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 및 권한 체계를 하나의 안전한 환경에서 연결하고 통제하는 통합 AI 에이전트 운영체제다.



김 대표는 "AI가 묻고 답하는 시대에서 AI가 스스로 답하는 에이전트화 시대로, 권고였던 데이터주권이 법·규정으로 의무화됐다"며 "AI 주권은 글로벌 AI 시작 전체를 견인하는 핵심동력이며, 데이터 주권은 모든 영역에서 절실한 상황"이라고 사업 전환 배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 글로벌 확장을 위해 사명을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HANCOM)'으로 전격 변경한다. 또 '한컴오피스 2024'를 마지막으로 기존의 연식제(Year Edition) 패키지 발매를 종료한다.

김 대표는 "이번 연도는 한컴오피스 출시 마지막 해로 앞으로는 AI가 오피스를 실시간 배송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며 "AI의 실시간 변화 속도에 발맞추기 위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컴이 다루는 영역은 문서를 넘어 데이터로, 컴퓨터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확장됐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틱 OS는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 실제 고객 환경에서 검증을 계획중이다. 36년간 축적한 데이터 원천 기술과 AX(인공지능 전환) 임상 데이터, 20만 고객 자산, 개방형 AX 표준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소버린 에이전틱 OS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첫 번째 글로벌 타깃은 유럽으로 유럽은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인공지능법(AI Act)이 동시에 작동하며 전 세계에서 AI 주권 요구가 가장 빠르게 제도화된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유럽 현지 파트너 3곳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기술 그룹 산하의 AI·데이터 전문 SI 기업과, 프랑스와 폴란드 정부가 공인한 하이테크 연구개발(R&D) 기업 등이다.

김 대표는 "서로 다른 형태의 파트너를 찾아 각기 다른 계약을 진행중"이라며 "다양한 고객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한컴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AI 매출 실적 등 구체적인 사업 성과도 시장에 공개했다. 한컴의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은 1753억 원으로 전년(1591억원) 대비 10.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매출 증가분 162억 원 중 AI 매출 기여도는 54.6%에 달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