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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들 기대 보답위해 전력 다할 것"...北여성축구단, 응원단은 상관 안해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9 13:31

수정 2026.05.19 13:29

리유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이 19일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리유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이 19일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남북 대화 단절속에서 내한 경기를 갖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북한 인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첫 소감을 19일 밝혔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리유일 감독과 김경영 선수는 이날 국내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20일 수원 위민FC와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일부의 지원속에 마련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위민 공동 응원단에 대해선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리유일 감독은 3000여명의 민간 응원단의 응원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의에 "(우리는) 경기를 하려고 왔다. 앞으로 있게 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면서 "응원단은 우리 팀 선수들이 상관할 문제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 감독은 또한 이미 조별예선전에 만난 팀들에 대한 평가에 대해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하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우린 그저 내일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수원FC위민과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나 3-0으로 이겼다.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수원FC위민과 재대결한다.

김경영 선수는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팀 분위기는 아주 좋다. 인민들과 부모형제들의 믿음과 기대 보답하기 위해 우리는 전략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차효심이 장우진(세아)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후 8년 만이다. 축구 종목으로 한정하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북측 선수들의 방남이다.
대표팀이 아닌 여자 축구 클럽팀의 방한은 최초다.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남측 민간단체의 환영속에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남측 민간단체의 환영속에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