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삼전·하닉 2배 ETF 나온다"…장 막판 변동성 경고등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9 16:54

수정 2026.05.19 16:54


오는 27일 상장 예정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초자산 ETF 기초자산 ETF
삼성전자 1Q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SK하이닉스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최초로 출시되면서 반도체 투자 열기에 개인 자금이 몰릴 전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세를 키우기보다는 장 마감 직전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 자산으로 한 국내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이 동시 상장된다. 이번 상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와 하락 시 수익을 추구하는 인버스 ETF로 구성된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개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실제 주가 방향성을 바꿀 정도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국내 시장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레버리지 ETF가 다수 상장돼 있기 때문이다. 'KODEX 레버리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등 주요 ETF들이 보유하거나 추종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 규모는 각각 약 7조5000억원, 10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홍콩 시장에도 지난해 중국계 자산운용사 CSOP가 운용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가 상장된 상태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히려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이 장 마감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매일 목표 수익률 배수를 맞추기 위해 장 마감 직전 주식을 다시 사고파는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주가가 오르면 추가 매수, 떨어지면 추가 매도가 발생하는 구조여서 ETF 규모가 커질수록 종가 부근 수급 쏠림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중장기 주가 방향을 결정짓기보다는 장 마감 시점 단기 수급 집중을 유발해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 17% 급락했을 당시 관련 레버리지 ETF들이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대규모 매매에 나서면서 약 24억달러 규모 리밸런싱 물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며 "이는 당일 엔비디아 거래대금의 2.41% 수준으로, 장중 변동성을 키운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결국 향후 증시 방향은 단기 트레이딩 자금보다 장기 자금 흐름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피200, 반도체 ETF 등 국내 주식시장 투자 ETF에는 총 32조6000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 등을 통한 장기 성격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 수요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하 연구원은 "미국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지난 4월 미국에 상장된 메모리 반도체 ETF 'DRAM(Roundhill Memory ETF)'에는 상장 이후 자금 유입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ETF 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비중은 각각 28.15%, 19.67%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