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뚝유세단 출범식에서 10년 전 20대 총선 과정에서 본인이 컷오프(공천 배제) 된 이후 '더컷 유세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들며 오뚝유세단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더컷 유세단 이전에) 정치인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가서 해당행위를 하는 것이 만연해있었다"며 "이 고리를 끊고자 하는 제 나름대로의 목표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19일) 경선에서 실패한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앉아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번민이 있었을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느끼는 착잡함과 불편한 감정이 있을 줄 알지만, 결국은 이것이 여러분들에게도 보약이 될 것 같다는 믿음을 저를 통해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다독였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끝내 정원오 후보에게 패배한 박주민 의원이 오뚝유세단장직을 맡았다.
박 의원은 "내가 아니라 우리, 나의 상처가 아니라 민주당을 위해서 다시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넘어져도 쓰러지지 않았다.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서 더 단단해진 두 발로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는 마음으로 한곳에 모이고 뭉쳤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다 패배한 전현희 의원은 수석부단장직에 임명됐다. 전 의원은 "정치는 때로 경재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경쟁을 넘어 국민 앞에서 하나 되는 당"이라며 "이제는 모두 하나가 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고 말했다.
오뚝유세단은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21일 자정부터 서울을 기점으로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곧이어 인접한 울산과 창원 등 격전지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유세단은 험지와 격전지 등을 주로 방문해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유세단에는 단장인 박 의원과 수석부단장 전 의원을 중심으로 김영배·서영교·김병주·노영민·이춘희·양승조·최구식·김지호·고준일 등 지자체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했던 인사들이 대거 합류해 꾸려졌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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