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오뚝유세단' 출범..."선당후사의 모습"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9 16:05

수정 2026.05.19 16:05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정상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오뚝유세단 출정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정상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오뚝유세단 출정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6·3 지방선거를 위해 '오뚝유세단'을 출범시켰다. 후보 경선에서 끝내 패배한 인사들로 구성된 오뚝유세단은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21일 자정을 기해 서울을 시작으로 각 지역으로 퍼져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뚝유세단 출범식에서 10년 전 20대 총선 과정에서 본인이 컷오프(공천 배제) 된 이후 '더컷 유세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들며 오뚝유세단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더컷 유세단 이전에) 정치인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가서 해당행위를 하는 것이 만연해있었다"며 "이 고리를 끊고자 하는 제 나름대로의 목표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19일) 경선에서 실패한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앉아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번민이 있었을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느끼는 착잡함과 불편한 감정이 있을 줄 알지만, 결국은 이것이 여러분들에게도 보약이 될 것 같다는 믿음을 저를 통해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다독였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끝내 정원오 후보에게 패배한 박주민 의원이 오뚝유세단장직을 맡았다.

박 의원은 "내가 아니라 우리, 나의 상처가 아니라 민주당을 위해서 다시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넘어져도 쓰러지지 않았다.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서 더 단단해진 두 발로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는 마음으로 한곳에 모이고 뭉쳤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다 패배한 전현희 의원은 수석부단장직에 임명됐다. 전 의원은 "정치는 때로 경재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경쟁을 넘어 국민 앞에서 하나 되는 당"이라며 "이제는 모두 하나가 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고 말했다.

오뚝유세단은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21일 자정부터 서울을 기점으로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곧이어 인접한 울산과 창원 등 격전지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유세단은 험지와 격전지 등을 주로 방문해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유세단에는 단장인 박 의원과 수석부단장 전 의원을 중심으로 김영배·서영교·김병주·노영민·이춘희·양승조·최구식·김지호·고준일 등 지자체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했던 인사들이 대거 합류해 꾸려졌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