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강원~충북~호남 잇는 철도망 구축… 환승없이 4시간30분에"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9 18:14

수정 2026.05.19 18:13

우상호·민형배·신용한 합동공약
흔들리는 지지율 잡기 나선 듯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원과 호남, 충청을 잇는 '강호축 철도망 합동 공약 발표'에서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 정 대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원과 호남, 충청을 잇는 '강호축 철도망 합동 공약 발표'에서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 정 대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철도망 공약을 내놨다. 험지인 강원특별자치도는 물론 지지율이 떨어진 텃밭 호남을 비롯해 2028년 총선 승부처가 될 충청까지 표심에 호소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신용한 충청북도지사 후보와 함게 '강호축 철도망 합동 공약'을 발표했다.

강호축 철도망은 강원 강릉·원주에서 출발해 충북 제천·오송을 거쳐 전남 광주·목포까지 환승 없이 4시간 30분 안에 도착하도록 하는 철도 계획이다.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지난 2014년 고안했다.

수도권과 부산을 잇는 '경부축' 중심 국토 개발에서 소외된 강원, 충청, 호남을 연결해 새로운 국가 발전 축을 만들자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를 오는 7월 확정·고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천안 청주공항 복선 전철 사업을 2030년까지,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2031년까지 준공하겠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공약은 누구나 내놓을 수 있지만 정부와 여당이 내놓는 정책이 더 실현 가능성 있지 않겠나. 약속이 실현되는 게 중요한데 집권 여당이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형배, 신용한, 우상호를 비롯한 일 잘 하는 민주당 지방정부가 공약을 추진하고 정책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이처럼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우세한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앞세워 교통공약을 제시한 배경에는 최근 호남까지 당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을 다잡기 위함으로 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9%p 떨어진 45.8%였다. 특히 텃밭 지역인 호남 지역에서는 57.2%로 전 주 대비 14.3%p나 떨어졌으며, 스윙 보트 지역인 충청에서는 48.2%로 전 주 대비 5%p 떨어졌다.
인용된 조사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7%, 표본 오차는 95% 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