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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강세장 끝낼 미 국채 수익률, 유가 임계점은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0 03:44

수정 2026.05.20 03:43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강세장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를 넘어서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하는 순간 끝장날 것이라고 경고가 나왔다. AP 연합
뉴욕 증시 강세장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를 넘어서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하는 순간 끝장날 것이라고 경고가 나왔다. AP 연합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5%, 배럴당 115달러 국제 유가가 뉴욕 증시 강세장이 끝장나는 임계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 분석으로 유명한 22V 리서치는 19일(현지시간) 이 임계점이 그리 멀지 않았다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22V리서치 최고시장전략가(CMS) 드니스 드부셰르는 분석노트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에서 투자자들은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5%까지 치솟거나, 유가가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하면 '수요 파괴'를 불러 뉴욕 증시 강세장이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수분기 동안 1% 미만을 지속할 경우도 강세장 종식 임계점으로 판단했다.



국채 수익률

이날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87%를 기록해 지난해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드부셰르는 수익률 5%는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조만간 다시 열리지 못할 경우 순식간에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주일 동안의 이례적인 10년 만기 수익률 급등세는 꼬리위험을 높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알려진 경제적 미지수는 이번 공급 차질이 어느 정도 강도로,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이며 벌써 일부는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드부셰르는 전 세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최근에 그런 것처럼 급변동할 경우 투자자들은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걱정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가

강세장을 끝장낼 또 다른 요인은 고유가, 특히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날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브렌트유는 여전히 배럴당 110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브렌트유는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가격이 54% 넘게 폭등했다.

드부셰르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하게 되면 석유 수요가 강제로 위축되는 '수요 파괴'가 일어나면서 경제가 침체돼 결국 강세장이 끝난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

골드만삭스 글로벌 주식전략 책임자 피터 오펜하이머는 지금의 강세장을 뒷받침하는 주된 배경은 미국의 높은 GDP 성장률이라고 지적했다.

이 성장률이 좋은 흐름을 지속하는 한 강세장은 지속된다는 것이다.

골드만은 지난해 4.7%를 기록한 미 GDP 성장률이 올해 5.9%로 더 높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기술, 에너지 업종의 이례적인 실적 상승세가 이런 낙관 전망의 배경이라고 오펜하이머는 설명했다.

오펜하이머는 그러나 통신, 미디어, 기술 부문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올해 상승세의 85%를 차지한다면서 이들 부문 전망에 타격을 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향후 증시 흐름의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과열되면 증시는 급락세도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펜하이머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 증시에는 "유의미한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호실적에 힘입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타격을 입으면 흐름은 순식간에 역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