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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수사나 성실히 받아라"…카라큘라, '실명 폭로' MC몽에 1억 소송 직격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0 07:11

수정 2026.05.20 07:10

유튜버 카라큘라, 가수 MC몽. 출처=카라큘라 인스타그램, MC몽 틱톡
유튜버 카라큘라, 가수 MC몽. 출처=카라큘라 인스타그램, MC몽 틱톡


[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카라큘라가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MC몽이 라이브 방송 중 불특정 다수를 향해 무차별적인 폭로를 이어가는 가운데, 당사자들의 법적 대응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MC몽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부에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 18일 진행된 MC몽의 틱톡 라이브 방송이었다.

카라큘라에 따르면, MC몽은 약 22만 명이 시청 중인 방송에서 "유튜버 카라큘라가 이모 씨로부터 제보를 받고 나와 차모 씨의 불륜 의혹 영상을 게시했다가 500만 원을 받고 하루 만에 삭제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카라큘라는 "어떠한 제보를 받은 사실도 없고, 관련 영상을 제작하거나 게시한 사실 또한 전혀 없다"며 "제보자에게 금전을 주거나 받고 영상을 삭제한 사실 역시 존재하지 않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수십만 명이 시청하는 플랫폼에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언급한 행위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카라큘라는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MC몽의 상황을 꼬집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MC몽은 현재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본인의 입장을 소명하고자 한다면 대중을 상대로 한 자극적인 폭로나 여론 호도보다는 사법 절차 안에서 성실히 소명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비판했다.

한편, 카라큘라는 유튜버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되어 현재 콘텐츠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유튜브 채널 역시 정지된 바 있다.

앞서 MC몽은 18일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병역 기피, 성매매, 불법 도박 의혹 등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실명을 거론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배우 겸 가수 김민종을 비롯한 일부 방송인들이 이른바 '바둑이'로 불리는 연예인 불법 도박단 멤버라고 지목했으며, 중년 여배우의 사생활까지 폭로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고소하라. 그러면 2차 폭로를 이어가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실명이 거론된 김민종 측은 즉각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MC몽의 틱톡 계정은 현재 일시 정지된 상태다.
MC몽은 자신의 다른 SNS를 통해 "방송 중 자살 관련 표현을 사용해 일주일간 계정이 정지당했다"고 직접 알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