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우려에, 증권가에선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파업 및 성과급 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라고 밝혔다.
다만 관련 이슈를 리스크로 보는 우려는 이미 주가에 꽤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2·4분기와 3·4분기 메모리 가격은 기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여지는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현재 파업 우려가 존재함에도, 실적 개선 강도는 강화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배 급증한 90조원, 영업이익률은 51%를 기록할 것"이라며 "3·4분기부터는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4분기 메모리 가격이 서버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50% 이상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4사의 1·4분기 토큰 사용량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6개월 내 토큰 사용량은 3배, 1년 내에는 7배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메모리 용량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장기공급계약(LTA)을 추진 중이라면서 올 하반기부터 '선수주-후생산' 사업 구조로 전환돼 이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재평가의 직접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LTA가 이익 변동성을 낮추고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조건이 되는 만큼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해소, 주가 반등의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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