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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전주연, '용인 삼성반도체 국가산단 전남광주특별시 이전 범시민추진위 구성' 제안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0 12:44

수정 2026.05.20 12:44

공동 기자회견 열어 물과 재생에너지 풍부한 전남광주로 이전 강력 주장

진보당 이종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오른쪽)와 전주연 광주 광산구을 국회의원 후보(왼쪽)가 20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인 삼성반도체 국가산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이전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후보 측 제공
진보당 이종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오른쪽)와 전주연 광주 광산구을 국회의원 후보(왼쪽)가 20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인 삼성반도체 국가산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이전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후보 측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진보당 이종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와 전주연 광주 광산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20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인 삼성반도체 국가산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이전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종욱·전주연 후보는 이날 "지금 추진 중인 경기도 용인 삼성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대한민국을 파멸로 이끄는 위험천만한 도박이다"면서 "용인 삼성반도체 산단은 물과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전남광주로 이전해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용인 삼성반도체 공장은 토지보상 단계로 공장은 아직 착공 전이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반복해서 반도체 공장 지방 이전 문제를 거론하고 법안 제정 문제가 검토되고 있는 지금이 반도체 산단을 호남으로 유치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겁한 침묵이 아니라, 국가 균형 발전과 미래를 최우선하며 반도체 산단을 전남으로 가져올 결단력 있는 정치다"면서 "용인 삼성반도체 국가산단 건설 계획의 즉각적인 중단과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용인 삼성반도체 국가산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이전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전 시도민에게 정식으로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인 삼성 반도체 국가산단을 중단하고 전남광주로 이전·분산 배치해야 하는 이유 4가지를 들었다.



먼저, '수도권 일극 독점'은 '반도체 셧다운의 지름길'이라는 주장이다. 반도체는 1초만 전기가 끊겨도 수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정밀 산업인데, 이미 우리 반도체 시설의 9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고 기상 이변과 자연재해가 일상이 된 시대에 특정 지역으로 모든 생산 시설을 몰아넣는 것은 국가적 자살행위라는 것이다.

또 RE100 시대를 맞아 용인 반도체 산단은 반도체를 만들어도 팔 곳이 없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의 핵심 반도체 수요처인 애플(Apple)이 오는 2030년까지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RE100 이행 여부를 협력사 평가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용인에 가스발전소를 지어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은 세계적인 RE100 흐름에 정면으로 역행한다는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의 보고(寶庫)인 호남만이 대한민국 반도체의 유일한 생로(生路)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수도권에 어마어마한 산단을 감당할 전력도 용수도 없는 상황에서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용인 산단에 공급하기 위해 전국에 송전탑과 송전시설을 짓겠다는 것은 자연과 마을, 문명을 파괴하는 범죄라는 지적이다.

특히 용인 삼성반도체 국가산단을 전남광주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분산 배치해 세계적 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산단지를 구축하면 초격차 반도체 산업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끝으로 "해남 솔라시도와 동부권에 첨단 반도체 팹(Fab) 각 2기씩 총 4기를 건설하고, 광주권 첨단지구에 패키징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세계적 반도체 설계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 17개 대학이 참여하는 'ARM 스쿨'을 운영하고, 나아가 동부권의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단지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경제를 완전히 탈바꿈하고 10만명의 고용 신화를 쓰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전남광주의 인공지능(AI) 산업 기반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는 만큼 탄탄한 AI 소프트웨어 역량에 호남의 첨단 제조업 인프라를 결합해 로봇, 드론,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와 제조 혁신을 이끄는 피지컬 AI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우뚝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