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주년 AWS
피지컬 AI 프로그램 개시
한국에 2031년까지 누적 12조원 투자
[파이낸셜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 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의 글로벌 도약을 직접 뒷받침하겠다고 나섰다. 20주년을 맞은 AWS는 에이전틱 AI에 이어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AI 칩 설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제조에 걸쳐서 피지컬 AI를 개발할 수 있는 역동적 생태계를 갖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AWS는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엣지 추론에 이르는 전 과정에 AWS 기술 전담팀이 투입돼 기업 간 연결과 글로벌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AWS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부터 컨피그, 리얼월드 등 다수 AI 스타트업까지 인프라를 제공하며 피지컬 AI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함 대표는 AWS의 다음 20년을 여는 분기점으로 'AI 전환'을 지목하며 핵심 방법론으로 'AI 기반 개발 라이프사이클(AI-DLC)'을 제시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설계·개발·검증 전 주기에 걸쳐 AI가 프로세스 조율과 아키텍처 설계를 맡고, 사람이 검증·감독·최종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협업 모델이다.
그는 "생성형 AI는 이제 업무를 스스로 판단하는 에이전틱 AI와 개발 방식을 바꾸는 AI 주도 개발(AI DLC), 피지컬 AI로 이어지고 있다"며 "코딩 보조를 넘어 개발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는 AI-DLC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AWS는 현재 120여개국에서 32개 리전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포함한 24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WS 서밋 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의 AI·클라우드 컨퍼런스로 꼽힌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서밋에는 2만500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AWS가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을 맞는 해다. AWS는 2006년 AWS는 첫 스토리지 서비스인 아마존 S3를 출시했고, 2016년에는 서울 리전을 열면서 국내에 본격 진출했다.
AWS는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 한국에 12조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핵심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날 존 펠튼 AWS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단일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단행한 그린필드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라며 "한국에 대한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반도체, 제조업 등 산업의 생태계를 갖춘 중요한 시장이라는 AWS의 확신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제이슨 베넷 AWS 글로벌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은 AI 기반 개발 도구 '키로', 업무용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아마존 퀵' 등 AWS의 최신 에이전틱 도구를 소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김환 CJ올리브영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기조연설에 참여해 AWS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 사례를 공유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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