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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운행' 끝내더니 대박... 한강버스 누적 탑승객 30만 돌파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0 18:10

수정 2026.05.20 18:35

정식운항 이후 탑승객수 회복세
스프링페스타 등 봄축제 연계 덕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출항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출항하고 있다. 뉴스1


한강버스가 지난해 9월 정식운항을 시작한 이후 누적 탑승객 3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약 20만명 가량이 올해 3월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쌓은 기록으로, 운항 초기 흥행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다만 5월 나들이객 수요가 몰린 영향이 커 대중교통으로서의 기능을 확보하는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 탑승객은 지난해 9월 정식운항 개시부터 이달 19일까지 누적 3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10만4498명은 올해 3월 '전 구간 운항 재개' 이전 기록이다.

지난해는 정식운항 열흘여 만에 다시 한 달여간의 무승객 시범전환 기간으로 돌아갔고, 이후 11월 '강바닥 사고' 이후 한남대교 남단 구간만을 운항해 왔다. 연말까지 약 4개월여 동안 '전 구간 운항'이 이뤄진 기간은 한 달 미만이다.

올해 2월까지 이어진 '반쪽운항'은 3월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하며 끝이 났다. 시는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이용 증가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19일 기준 재개 이후 탑승객은 19만6229명으로, 이르면 이번 주 중 재개 이후 2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강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첫 정식운항 당시와 비슷한 수준까지 탑승객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정식운항 개시 당시 일 평균 3039명이었던 탑승객은 부분운항 기간이 겨울과 겹치며 245명까지 급감했다. 이후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다음부터는 3월 2016명, 4월 255명, 5월 3013명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시는 서울숲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서울숲 선착장 운영을 위해 ㈜한강버스와 함께 지속적인 운항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당초 20일 개장 예정이었던 서울숲 선착장은 신규 항로 적응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장 시기를 6월로 조정했다.

임시 선착장이 개장할 경우 정원박람회 방문객이 한강버스 탑승객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지난 3, 4월에 이어 남은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한강버스 탑승객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가파른 탑승객 상승세가 봄철 관광·유람 수요에 크게 기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이달 탑승객 5만7000여명 가운데 2만3000여명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진 '슈퍼위크'에 기록한 수치다. 올해 '스프링페스타'도 한강공원에서 열려 선착장 등으로 축제 인구가 유입되는 효과도 있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는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시민들의 꾸준한 이용 속에 새로운 수상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서울숲 선착장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