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오프라인 유통업계... 작년 4000명 감원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0 18:28

수정 2026.05.20 18:28

핵심 점포 중심 ‘선택과 집중’
혹독한 체질개선으로 수익성↑

오프라인 유통업계... 작년 4000명 감원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점포·인력 효율화 중심의 '혹독한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커머스 성장과 소비 둔화로 외형 확대 전략이 한계에 이르면서 지난해만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등 오프라인 3대 채널에서 4027명이 넘는 인력감축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인력과 점포의 고강도 효율화를 통해 올 들어 3대 채널의 동반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업체들의 고용 인원은 2024년 말 대비 2025년 말 기준 총 4027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2024년 말 2만4548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2만3075명으로 1473명 감소했고, 롯데마트도 1만127명에서 9792명으로 335명 줄었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1만9900명에서 1만8500명으로 1400명 감소했다. 백화점과 편의점 업계 역시 고용 규모를 줄이며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은 4271명에서 4165명으로 106명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은 54명, 현대백화점은 39명 고용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GS리테일은 7458명에서 7304명으로 154명, BGF리테일은 3379명에서 3130명으로 249명 줄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1720명에서 1565명으로 155명 감소했고, 이마트24 역시 1033명에서 971명으로 고용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점포 수도 줄고 있다. 지난해 국내 편의점 4사 점포 수는 5만3266개로 전년 대비 1586개 감소했다. 이는 1988년 산업 도입 이후 첫 연간 감소세다. 지난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점포 수도 전년 369개에서 362개로 7개 줄어드는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에서 외형 확대보다 효율 중심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점포·인력 효율화 전략이 최근 실적 개선 흐름의 배경 중 하나가 됐다고 보고 있다. 비용 부담은 줄이고 핵심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1·4분기 이마트와 롯데쇼핑, 신세계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