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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9월 IPO 목표로 이번주 상장 절차 착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1 02:51

수정 2026.05.21 02:50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11월 30일(현지시간) 챗GPT-3.5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를 연 오픈AI가 오는 9월 상장을 목표로 이르면 22일 기업공개(IPO)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소식통들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연합
지난 2022년 11월 30일(현지시간) 챗GPT-3.5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를 연 오픈AI가 오는 9월 상장을 목표로 이르면 22일 기업공개(IPO)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소식통들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연합

인공지능(AI) 시대를 개척한 AI 연구소 오픈AI가 오는 9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이르면 이번 주 상장 절차를 시작할 전망이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와 더불어 올해 IPO 시장 양대 대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오픈AI가 지난 수개월 동안 상장을 위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로펌 쿨리와 준비해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기업가치는 1조달러(약 1497조원) 후반대에 이를 전망이다. 1조7500억달러를 바라보는 스페이스X에 버금가는 규모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22일 IPO 제안서가 접수된다. 이들은 올 가을 상장이 목표라고 전했다.

경쟁사 앤트로픽 견제도 오픈AI가 상장을 서두르는 이유다. 클로드와 미토스 등으로 오픈AI의 아성을 허물고 있는 앤트로픽이 이르면 올해 상장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는 AI 스타트업 선두주자로 IPO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심산이다.

다만 샘 올트먼 CEO가 IPO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과 달리 IPO를 주도할 최고재무책임자(CFO) 새라 프리아는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오픈AI IPO 시기는 시장 여건, 스페이스X의 IPO 흥행 여부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다음 달 역대 최대 규모 상장이 예고돼 있다.

오픈AI가 상장을 서두르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스페이스X 상장이다. 스페이스X가 IPO 시장의 자금을 모두 흡수해 정작 자사 상장 흥행이 실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우리도 상장한다"는 것을 시장에 분명히 알리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 서류를 제출하면 IPO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것이어서 투자자들이 오픈AI 공모주를 매수하기 위해 자금을 남겨둘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스페이스X의 IPO 흥행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IPO로 약 750억달러를 확보할 계획이다.

머스크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전을 벌였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스페이스X 상장이 지목되는 이유다.
그러나 이 소송은 지난 18일 기각됐고, 재판장은 머스크가 항소해도 곧바로 기각당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소송 전의 싹을 잘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