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이스라엘 네타냐후와 19일 전화 통화
이란과 우선 종전 이후 30일 동안 후속 협상 언급한 듯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부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상과 통화에서 향후 종전 협상에 대해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과 우선 종전 이후 30일 동안 추가 협상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치 매체 악시오스는 2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9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번 통화에서 우선 종전에 공식 서명한 뒤, 이란 핵 프로그램이나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같은 주요 이슈들에 대해 30일간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는 현재 종전 협상 중재국들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의향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달 초에도 이러한 방안을 포함해 14개안이 포함된 종전 양해각서(MOU)를 이란에 보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고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종전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지난 며칠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와 함께 미국과 이란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으며, 카타르가 최근 미국과 이란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협상안은 별도 안이 아니라 파키스탄의 기존 제안을 보완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협상안에는 핵 프로그램 폐기와 관련해 이란의 구체적인 약속, 이란 자금 동결 해제와 관련한 미국의 단계적 설명이 추가되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에게) 이번 한번의 기회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연설에서 이란과 합의를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며 "남은 질문은 우리가 직접 가서 일을 마칠 것인지, 아니면 그들이 문서에 서명할 것인지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한편 악시오스는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가 트럼프와 통화 직후 "불같이 화를 냈다"고 전했다. 또한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네타냐후가 통화 후 협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복수 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악시오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네타냐후가 향후 몇 주 안에 트럼프와 만나기 위해 미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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