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이제 가지 맙시다"...스타벅스 카드 자른 '추노' 한정수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1 10:19

수정 2026.05.21 14:44

배우 한정수/사진=한정수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한정수/사진=한정수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한정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으로 잘린 스타벅스 카드를 올렸다./사진=한정수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한정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으로 잘린 스타벅스 카드를 올렸다./사진=한정수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배우 한정수가 스타벅스 불매를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한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가지 맙시다"라는 문구와 함께 반으로 잘린 스타벅스 카드 사진을 올렸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홍보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이벤트 문구와 상품명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투입된 계엄군 탱크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스타벅스코리아는 관련 콘텐츠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논란이 불거진 당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이후 정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있어서도 안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 불매 운동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SNS에는 스타벅스 텀블러나 머그컵을 망치로 부순 뒤 쓰레기통에 버리는 영상과 스타벅스 회원을 탈퇴한다는 게시글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스타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나 선물 받은 기프티콘, 모바일 카드를 환불받는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한편 한정수는 지난 2002년 영화 '튜브'로 데뷔한 뒤 드라마 '추노', '왕과 나' 등에 출연하며 활동해 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