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간 아파트값 0.31% 상승 1월 이어 올 들어 상승률 최고치 성북구 2주 연속 상승률 1위 기록 경기 남부권 반도체 영향에 상승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1% 상승했다. 이는 전주(0.28%)보다 0.03%p 높은 수치로, 올해 1월 넷째 주(0.31%)와 함께 올해 최고 주간 상승률이다.
이달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수 관망세가 확산하며 거래량은 다소 주춤했지만, 최대 한도 대출이 가능한 15억원 미만 아파트 매매지역 중 정주여건이 우수한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모두 일제히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성북구로, 종암·길음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0.49% 올랐다. 지난주(0.54%)에 이어 2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성북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도 5.89%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서대문구 0.46% △강북·관악구 0.45% △강서·광진구 0.43%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대문, 성북구, 강서구 등 직전 실거래가격과 매물 가격간의차이가 적어 수요자들의 거부감이 덜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위 지역 매도자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 되고 신고가가 발생한 점 등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사 이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던 강남3구와 용산구도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주 상승 전환한 강남구는 이번 주 0.20% 올라 전주(0.1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 밖에 △송파구 0.38% △서초구 0.26% △용산구 0.22%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경기 광명은 이번 주 0.6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안·광명동 일대 상승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올해 누적 상승률도 7.11%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2.23%)과 비교해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광명에 이어 이번 주에는 △안양 동안구·성남 분당구 0.48% △성남 중원구 0.47% △화성 동탄0.46% △성남 수정구 0.43% △용인 수지구 0.3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은 올해 내내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상승률은 용인 수지구 7.97%, 안양 동안구 7.68%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 안팎 상승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남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이 경기 남부 지역 가격 강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 전세가격 상승률은 0.11%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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