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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 시진핑 방북설에 한국이 더 '들썩'..북미정상회담 중재할까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1 16:32

수정 2026.05.21 16:3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부터) 이 지난해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리셉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부터) 이 지난해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리셉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주 북한 방문설을 두고 우리 정부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시 주석이 내주 중 평양을 찾게 될 경우 지난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의 방북이 성사된다.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정상회담을 제안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15일 방중 기간에 시 주석과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북미정상회담 논의 가능성에 대해 "시 주석이 방북하면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미중 정상회담, 중러 정상회담, 시 주석의 방북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의 지각 변동 앞에 있다"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공동 번영을 전략적으로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외교부도 시 주석의 방북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북중 간 교류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기대와 달리 시 주석이 지난 20일 베이징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김 위원장까지 만나며 미국을 겨냥한 '북중러' 전선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에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 함께 톈안문 망루에 오르면서 결속을 다진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