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車보험료 올렸지만… 손해율 방어엔 '역부족'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1 18:13

수정 2026.05.21 18:12

정비·부품비 꾸준히 오른데다
한방진료비 상승세도 한 몫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악화 흐름을 보이면서 손해보험업계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보험료 인상에도 정비·부품비와 한방진료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손해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올해 4월 기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85.8%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2.5%p 높다.

KB손해보험이 86.2%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 85.7%,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각각 85.6%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82.4%)는 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가입자에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의미한다. 손해율이 높을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은 악화된다. 업계는 통상 80% 안팎을 적정 손해율로 본다.

올해 손해율 상승 배경으로는 제한적인 보험료 인상 효과와 과거 수년 간의 보험료 인하에 따른 영향이 꼽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5년 만에 보험료가 인상됐으나 인상 폭이 제한적이었고, 4년간 이어진 보험료 인하 영향이 누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원가 부담 확대도 손해율 상승 요인이다.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한 경상환자 과잉진료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품비와 정비수가 등 물적사고 관련 비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손해율 전망도 다소 부정적이다.
또 다른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달 연휴 기간 통행량 급증에 따른 사고 건수 증가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향후 손해율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