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그렉 루어먼 큐리바이오 부사장
그렉 루어먼 큐리바이오 부사장은 21일 '글로벌 신약을 위한 문: 휴먼 오가노-트윈'을 주제로 진행된 제18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차세대 전임상 기술인 동물대체시험법(NAMs)의 핵심 가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단순한 세포 반응을 넘어 실제 환자 기능 회복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인간 조직 기반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NAMs는 기존 동물실험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새로운 전임상 방법론을 뜻한다. 인간 유래 줄기세포(iPSC), 3D 조직 모델, 오가노이드,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그렉 부사장은 그는 기존 2차원 세포실험의 한계를 지적하며 "이제는 조직 수준(tissue level)의 기능적 특성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세포가 살아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실제 인간 조직처럼 수축하고 반복 자극에 피로 반응을 보이며 손상 후 회복하는 과정까지 관찰해야 임상 예측력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AI와 NAMs의 결합 가능성도 핵심 화두로 제시됐다. AI가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하면 이를 인간 조직 기반 모델에서 빠르게 검증하고, 그 결과 데이터를 다시 AI 학습에 활용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동물모델보다 실제 인간 임상 결과와의 상관관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렉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과 바이오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검증체계 구축이 NAMs 확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경래 김현철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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