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날 원도심서 세몰이
민주당 원팀 기조로 지원 연설
3000억원 추경·민생경제 100일 대책 제시
AI 행정혁신·기본사회·대중교통 공약 발표
"청년 돌아오는 제주 성장엔진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원도심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산업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청년이 돌아오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1일 위성곤 후보 경청캠프에 따르면 위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첫 총력유세를 열고 본격적인 현장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위 후보는 총력유세에 앞서 동문시장 게릴라 투어를 진행했다. 상인과 도민을 만나 민생 현장 목소리를 듣고 원도심 유세로 이어가는 동선이었다.
이날 유세는 민주당 원팀 기조로 진행됐다. 김경미·김경학·현길호 공동위원장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지원 연설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위 후보는 유세에서 이번 선거를 "무너진 민생을 일으켜 세우고 제주가 과거에 머물 것인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민생경제 회복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위 후보는 "취임 즉시 '민생경제 100일 비상대책'을 가동하고 3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어민, 취약계층이다. 위 후보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고 소규모 공사를 신속히 발주해 지역업체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겠다고 약속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제주농산물유통공사 설립과 AI 기반 수급 예측 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농산물 가격 변동과 수급 불안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해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AI 기반 행정혁신을 내걸었다. 행정 처리 속도를 높이고 도민 생활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공공서비스를 바꾸겠다는 취지다. 도민 중심 대중교통 혁신과 제주형 기본사회 실현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미래산업 공약도 강조했다. 위 후보는 "제주국제과학기술원 설립, 국가 AI 데이터센터 유치, 해상풍력 확대를 통해 제주 경제 구조를 지식·기술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방식의 관광과 건설 중심 경제로는 제주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며 "국가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제주국제과학기술원 설립, 해상풍력 중심 재생에너지 확대로 제주를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성장엔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년 정책도 전면에 놓았다. 위 후보는 "청년이 돌아오는 제주, 사람과 기업이 모이고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제주,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 후보는 정책 설명 일정도 소화했다. 도내 12개 장애인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2026 제주지방선거 장애인연대' 주최 도지사 후보 초청 장애인 정책 설명회에 참석해 장애인 정책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제주대학생유권자행동이 주최한 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산업 인재 양성, 고부가가치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 창업소득 안전망 강화, 청년 주거정착 기반 마련 등을 설명했다.
위 후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위대한 도민과 함께 새로운 제주를 만들겠다"며 "도민과 함께 위대한 제주의 시대, 유능한 지방정부를 열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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