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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살린다"...충남도, 위기 극복에 89억 투입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2 11:35

수정 2026.05.22 11:35

'지역산업위기대응 맞춤형 지원'에 국비 등 35억7000만달러… 14개사 추가 지원

충남도청
충남도청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동 사태 장기화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근로자와 기업들을 위해 대규모 고용·경영 안정 자금을 수혈한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핵심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산업위기대응 맞춤형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지원 규모를 89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번 조치는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중동 전쟁 장기화 등으로 위기가 심화되면서, 현장 근로자들과 기업들이 겪는 경영·생계 곤란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기업 지원과 인력 양성 등 2개 분야로 진행되는 '지역산업위기대응 맞춤형 지원사업'에는 총 35억7000만 원이 투입된다. 충남도는 정부 추경예산을 통해 국비 10억 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국비 25억 원, 지방비 10억7000만 원으로 사업 규모를 키웠다.



기업 지원 분야에서는 시제품 제작, 기술 지도, 시험·인증, 디지털 전환, 마케팅 등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특히 친환경·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업종 전환 지원과 에너지 효율화 공정 개선 등 새 프로그램을 도입해 위기를 체질 개선의 기회로 전환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인력 양성 분야에서는 맞춤형 직무 교육과 직업 전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 유지를 돕는다.

충남도는 이번 추경 확보로 지원 대상 기업을 14개사 추가하고, 교육과정도 25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추가 지원 공고는 다음 달 중순부터 약 2주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현장 근로자들의 생계와 고용 안정을 위한 '버팀이음 프로젝트' 역시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충남도는 당초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으로 확보한 40억 원을 통해 서산 지역 일용·화물차 근로자 3995명에게 1인당 50만 원의 임금 보전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여기에 정부 추경으로 13억 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총사업비는 53억 원으로 늘어났다.
추가 예산은 대산단지 내 석유화학기업 재직자 16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8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된다. 접수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대산읍 행정복지센터나 서산상공회의소 방문, 또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석유화학산업은 충남과 서산 지역의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기간산업"이라며 "외부 충격 속에서도 기업과 근로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두 지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