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누적 16조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1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및 신규 취급 비중은 각각 32.3%, 45.6%로 목표치(30%, 32%)를 상회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2020년 말 10.2%와 비교해 3배로 늘어났다. 중도상환해약금 전액 면제로 인한 비중 관리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중·저신용 대출 공급을 확대해온 결과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30%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연체율은 0.51%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올해 1·4분기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중·저신용자 대상 개인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의 52%는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 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신용점수는 평균 49점이 올랐으며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오른 고객은 703점에서 963점으로 260점이 높아졌다. 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자 5명 중 1명(19%)은 신용도가 개선되면서 고신용자로 전환됐다.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부채 증가로 인해 신용점수가 소폭 하락하지만, 비은행 대출을 일부 또는 전부 상환함에 따라 부채 증가효과 대비 고금리 대출 감소 효과가 커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권 대환대출 인프라 기반으로 제공하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중·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는 포용금융을 이어갔다. 1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다른 금융사의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로 대환한 고객 2명 중 1명(52%)은 중·저신용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해당 중·저신용자 가운데 절반(51%)이 비은행업권의 신용대출을 대환했다.
대환을 통한 중·저신용자의 금리 절감 효과를 분석해한 결과, 평균적으로 금리가 3.5%p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비은행업권에서 넘어온 고객으로 한정할 경우 6.1%p로 집계돼 금리 절감 효과가 더 컸다. 신용점수 819점(KCB 기준)의 한 20대 고객은 카드사의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로 갈아타면서 대출 금리를 14.1%p나 낮추기도 했다.
카카오뱅크의 지속적인 중·저신용 대출 공급은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금융 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웠던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 고객(씬파일러)을 위해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2022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개인사업자 부문에서도 '업종별 특화 모형'을 개발해, 사업역량이 뛰어난 소상공인이더라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하면 대출이 불가능했던 전통적인 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해오고 있다.
금융정보 기준 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대출을 공급함으로써,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신용 평가의 정확성과 포용성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대안신용평가모형만으로 추가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누적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외부 금융사에도 개방하고 있다"며 "대안신용평가의 저변과 포용금융의 영역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보다 좋은 조건의 금융 혜택을 누리게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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